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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텃밭 가꾸기…아동비만, 식습관 바꿔 잡는다

<앵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비만율이 16.5%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는데, 최근 아동 비만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치커리와 상추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뽑아 바구니에 담습니다. 학교 옥상 텃밭에서 농약 없이 키운 쌈 채소입니다.

전교생이 돌아가면서,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해 밥에 싸서 먹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쌈 채소의 날'입니다.

[정서연/서울 응암초등학교 2학년 : 상추를 이렇게 땅을 파가지고 씨를 솔솔솔솔 넣었어요.]

학생들의 채소 섭취량은 학기 초보다 약 2배가 늘었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자, 너도나도 신청해 이런 텃밭 학교는 5년 새 10배 늘었습니다.

서울에만 170여 곳이나 됩니다.

맞벌이 자녀가 많이 다니는 초등 돌봄 교실과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요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계란도 깨고 양파도 썰어 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다양한 식 재료를 다뤄보고 간단하지만, 요리도 배우는 겁니다.

[윤소희/스스로 요리 캠페인 담당자 : 아이들이 접하는 간식이나 음식이 대부분 인스턴트나 조리되어 있는 음식들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요리하게 되면 좀 더 신선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청소년 비만율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급증하고, 비만 아동의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만큼 어려서부터 바른 식생활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김남성,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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