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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원지' 군산서 팔린 160마리 어디로…이동중지 명령

<앵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서 당국이 오늘(6일) 밤 자정부터 전국의 가금류 농장에 24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의 발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에서 팔려나간 오골계 160마리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로 AI 감염이 확인된 전북 익산의 토종닭 농가입니다.

이곳에서 키우던 토종닭 18마리가 지난주 두 차례 걸쳐 폐사하자 농장주가 어제(5일) 신고했는데 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관계자 : 차단 방역 위해서 관계자 외에는 못 들어오게 하고, 어쩔 수 없이 들어올 때만 소독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이번 AI의 발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 농장과 직접 거래가 없던 곳입니다. 유통상을 거쳐 판매되는 과정에서 간접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됐다면 확산 경로가 늘어 감염 범위가 훨씬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북 군산 농장에서 기르던 오골계 6천9백 마리 가운데 160마리는 어디로 팔려나갔는지 경로를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전국 동시다발 AI'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전북도청 축산과장 : (닭을) 집에서 키워서 먹는 형태 아니면 가든형 식당으로 납품하는 형태 그런 걸 위주로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까지 가금류 15만 8천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또, AI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데 이어 오늘 밤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육계 농가를 제외한 전국 가금류 관련 종사자와 장비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영상취재 : 소재균 JTV,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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