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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투자 수요…잠잠했던 집값이 들썩이는 이유

<앵커>

집값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좀체 꺾이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이번 흐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 집값이 크게 올랐던 경험도 투자자들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집값이 다시 뛰기 시작한 여러 가지 이유를 한주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입니다.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올들어서만 상승률이 13%에 이를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홍기정/공인중개사 : 관리처분 인가 고시가 떨어졌고, 재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혔기 때문에 가격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올해 재건축을 시작하면 재건축으로 얻은 이익의 일정 부문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어 투자수요가 몰렸다는 겁니다.

새 정부 들어 주택 공급이 획기적으로 늘지 않을 거란 예상도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김은진/부동산114 팀장 : 급격한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시장 인식이 우세한 데다, 서울은 신규 입주 물량이 적어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 출범 첫해 아파트값이 13% 크게 오른 경험도 가격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에도 이런 현상이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기가 조금이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시중에 막대하게 풀린 부동자금도 투자처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에 풀린 단기 부동자금은 지난해 말 기준 1천10조3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최근 증시 급등세에 이렇다 할 수익을 얻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대안으로 부동산 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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