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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서울 아파트값…수도권까지 덩달아 '들썩'

<앵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수시로 주택시장 동향을 보고받으며 집값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이 어떤지 곽상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개포 주공 아파트입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50㎡ 아파트값이 최근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지심/공인중개사 : (한 달 전) 11억 원 후반대였는데, 지금은 12억원 후반~13억 원 이렇게 형성이 됐어요.]

서울 강남권 4구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들어 1.14% 급등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경기도 분당의 이 84㎡ 아파트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1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임미양/공인중개사 : 연초에 비해서는 3~4배 이상 매수세가 더 확실해진 것 같아요.]

분양시장도 달아올라, 경기도 안산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닷새 동안 8만 명 넘는 예비청약자가 몰렸습니다.

[하민영/경기도 안산 : 불안하죠. 대출해서 잠깐 부담이 되더라도 지금 안 사면 앞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것 같아서요.]

단기간에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더 오를 것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물량을 거둬들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미 사상 최대인 가계 빚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1월 1천억 원에 그쳤지만, 이후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면서 지난달에는 6조 원 까지 급증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 가계대출 관리책을 내놓았던 게 점차 효력을 잃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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