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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코리, 베르다스코에 역전승…프랑스오픈 8강행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9위인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에 올랐습니다.

니시코리는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에 3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1세트에서 15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베르다스코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한 니시코리는 2세트와 3세트를 접전 끝에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니시코리는 4세트에서 체력을 앞세워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한 끝에 손쉽게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2015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한 니시코리는 세계 1위인 영국의 앤디 머리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니시코리는 머리를 상대로 열 번 싸워 2승 8패로 열세에 놓여 있습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 3위 스탄 바브링카도 프랑스의 가엘 몽피스를 3대 0으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습니다.

세계 8위인 마린 칠리치는 16강 2세트 도중 상대인 케빈 앤더슨의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승했습니다.

2014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칠리치는 프랑스오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여자 단식 16강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가 베로니카 세페데 로이그에 2대 1로 역전승했고, 카롤린 가르시아는 알리제 코르네를 누르고 8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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