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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둘러싼 비닐포장재…접착제 사용에 재활용 '골치'

<앵커>

보통 음료수 페트병엔 상표가 그려진 비닐 포장재가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외국하고 다르게 이 비닐을 접착제로 붙여놓는 경우가 많아서 재활용이 어렵다는데요.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의 한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입니다.

플라스틱 수거함에 생수병과 음료수병 등 다양한 페트병이 쌓여 있습니다.

모두 비닐 포장재가 붙어 있습니다.

비닐을 제거해 달라는 분리수거 배출요령이 지켜지지 않는 것입니다.

비닐 라벨이 제거되지 않은 페트병은 수거 업체에 의해 모여진 뒤 이중, 삼중의 작업을 거친 뒤에야 재활용이 가능해집니다.

칼로 힘들게 포장 비닐을 떼어 내도 재활용은 간단치 않습니다.

약품이나 열처리로 제거해야 하는 접착제가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화학약품을 써도 잘 지워지지 않는 직접 인쇄 페트병은 더 골치입니다.

환경부가 접착제 포장재 사용과 직접인쇄를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지키는 기업을 찾기가 힘듭니다.

일본은 페트병 포장재를 접착제 사용 없이 분리가 쉽게 뜯어지는 실선을 만들어놨습니다.

두 포장재 제작에 들어가는 돈이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닌데 대부분 업체가 관행적으로 접착제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페트 제조업계는 우리나라에 한 해 500억 개가 넘는 페트병이 유통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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