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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태권도시범단, 이달말 무주·전주·서울서 4차례 합동 공연

남북 태권도시범단이 이달 말 전북 무주와 전주, 서울에서 총 4차례 화합의 무대를 선보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 WTF는 이달 말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초청한 국제태권도연맹, ITF 태권도시범단의 방한 명단과 공연 일정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WTF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됩니다.

WTF는 한국, ITF는 북한 주도로 발전해온 태권도 종목의 국제경기단체입니다.

이번에 방한하는 ITF 시범단은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겸 ITF 명예총재, 리용선 ITF 총재, 황호영 ITF 수석부총재를 비롯한 임원 8명 등 36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이 중 북한 국적은 32명입니다.

이들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다음 달 1일 인천에서 출국할 예정입니다.

ITF 태권도시범단은 24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시범을 펼치고, WTF 태권도시범단과 합동 공연도 할 예정입니다.

WTF와 ITF 태권도시범단은 오는 26일에는 전주에서 28일에는 서울에서 시범을 선보인 후 무주로 돌아와 30일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서 다시 합동 시범 공연을 펼칩니다.

전주와 서울의 시범공연 장소는 협의 중입니다.

ITF 시범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WTF 주관 행사에서 시범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WTF와 ITF는 2014년 상호 인정과 존중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합의의정서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의정서에 따라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합동 시범 공연을 했습니다.

이후 조정원 WTF 총재가 지난달 3일 스위스 로잔에서 리용선 ITF 총재와 장웅 IOC 위원을 만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번 태권도시범단의 방한을 성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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