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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이상수,中 판젠동에 져 결승행 좌절…동메달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간판 이상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세계랭킹 20위 이상수는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판젠동에게 4대 0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로써 이상수는 이번 대회 단식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상수는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랭커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4강에 오르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32강에서 세계랭킹 4위인 장지커(중국)를 4대 1로 꺾은 데 이어 16강과 8강에서는 각각 세계 13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와 세계랭킹 7위 웡춘팅(홍콩)을 4대 0과 4대 1로 제압했습니다.

10년 만에 남자 단식 메달권에 진입한 이상수는 2003년 주세혁(은메달) 이후 1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판젠동의 벽은 높았습니다.

이상수는 경기 초반부터 실점하며 1세트를 11대 6으로 내줬고 2세트에서는 9대 9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막판 두 차례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11대 9로 졌습니다.

3세트를 다시 11대 6으로 내주고 추격 의지가 꺾인 이상수는 4세트에서는 무기력하게 11대 1로 무너져 완패했습니다.

이상수는 그러나 1991년 김택수(동메달), 2003년 주세혁(은메달), 2005년 오상은(동메달), 2007년 유승민(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한국 남자단식 5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또 앞서 정영식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이 따낸 메달 2개를 모두 책임졌습니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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