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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I, 전염성 강한 '고병원성' 확진…방역 당국 '비상'

<앵커>

지난 2일 제주도 토종닭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AI는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잠시 후 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AI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조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최종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최초 의심 신고를 한 제주시 애월읍의 토종닭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잠시 후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AI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할 예정입니다.

또 전국 지자체에 AI 상황실을 설치하고 거점소독을 의무화하는 등 AI 확산 차단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곳은 제주와 군산을 비롯해 경기도 파주와 경남 양산, 부산 기장 등으로
5개 시·도입니다.

최초 발생 농장으로 추정되는 군산 종계 농장에서 모두 오골계 등을 사 간 농장들입니다.

이들 지역 외에도 경남 진주와 충남 서천, 전북 전주 등 농가 다섯 곳에 오골계 590마리가 추가 공급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민연태/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전국 가금농가 일제소독, 취약농가 집중점검, AI 발생 은폐 및 신고지연 농가에 대한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이번 AI 발생으로 어제(4일)까지 발생농장과 주변 농장 18곳에서 모두 3만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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