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캐나다에서 촬영된 한 장의 사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캐나다 서쪽 앨버타 주 스리힐스 지역에 사는 튜니스 웨슬스 씨입니다.
사진에서 웨슬스 씨는 파란 반바지에 빨간 티셔츠 차림으로 까만 안경을 쓴 채 잔디를 깎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평화로운 한 때 같지만 사진 위쪽을 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웨슬스 씨의 뒤로 높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 솟구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웨슬스 씨의 부인 세실리아 씨가 '바람이 불어도 잔디를 깎는 내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토네이도 앞에서도 의연한 웨슬스 씨의 태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줬습니다.
부인 세실리아 씨는 "남편은 내게 모든 게 괜찮아질 것이라며 침착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웨슬스 씨는 사진을 찍을 당시 보인 토네이도가 보이는 것보다 먼 거리에 있고 서서히 소멸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앨버타 주에 상륙한 이 토네이도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Cecilia Wess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