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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회사 옆자리 짝꿍에 따라 성과 달라진다?

친절한 경제입니다. 오늘(5일)은 흥미로운 경영 이야기부터 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사회생활 하다 보면, "저 사람하고 일하면 참 술술 잘 풀려." 항상 같이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 저 사람은 진짜 같이 일하기 싫다. 같이 있으면 되는 게 없네." 이런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누가 회사에서 내 옆에 앉느냐에 따라서 실제로 내 실적이 바뀐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켈로그 스쿨이라고 미국에서 유명한 경영대학 학자들이, 미국 사람들 이런 걸 연구를 잘하는데, 미국의 큰 회사 11곳에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우수 직원은 반경 7.5m 안에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책상으로 치면 좌우로 3개 정도 되겠죠.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 한 달 뒤부터 주변 사람들 성과를 15%까지 끌어올리는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자기 업무 속도는 유지하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도 같이 일을 빨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러면 되도록이면 이런 사람들하고 같이 일하고 싶죠.

그런데 반대의 경우에, 미국은 해고가 쉬우니까, 각 회사에서 너무 일이 안 돼서 해고가 되는 경우들을 따져봤더니, 아까 우수 직원은 7.5m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이 문제 사원들은 자기가 있는 건물 한 층 전체의 성과를 떨어트렸습니다.

그것도 자리에 앉는 즉시, 고성과자가 높이는 성과의 두 배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걸로 나왔습니다. 문제 직원의 파괴력이 우수직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다는 거죠.

그러면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들 자리를 어떻게 앉힐 거냐, 이거 허투루 볼 일이 아니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해야 될 문제란 이야기고요.

또 한가지는 일반 직원들 입장에서는 회사 생활 하다 보면,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날 때가 생기는데, 최대한 자리만이라도 잘 피해서 앉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은 빨간 날이니까 일단 오늘은 직장인 여러분 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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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자동차보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든 보험이 바로 이 자동차 보험입니다. 차 있는 사람은 다 가입을 해야 되기 때문에 1천500만 명이나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동차 보험을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들 수가 있죠. 사람 만나서 들 수 있고, 전화로, 마지막은 인터넷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들고 계신가요?

원래는 아니었는데, 최근에 인터넷으로 바꿨다고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겁니다.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5년 전에는 설계사나 전화 통해서 드는 경우가 90%가 넘었고, 인터넷은 6%밖에 안 됐었는데, 작년에는 대리점이나 설계사 통해서 드는 경우가 확 줄어든 반면에, 인터넷은 6대 중의 1대꼴까지 늘어났습니다.

당연한 게 인터넷이 싸기 때문에 이걸 사람들이 점점 알기 때문이죠. 같은 보험사라도 오프라인으로 들 때 만약에 100이라는 돈을 낸다고 한다면, 마지막에 인터넷에 보시면 15% 이상 할인을 받고 드는 경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 인건비가 빠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서비스가 나쁜 것도 아니고요. 똑같습니다. 아직 인터넷 가입이 좀 어렵지 않나 해서 망설이는 분들이 계실 텐데,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보험다모아'라고 정부가 만든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를 가보시면 내 조건에 어느 보험사가 싼지 쫙 파악이 가능하고요.

보험사 사이트에 가보시면 생각보다 쉽게 가입이 가능합니다. 굳이 돈 더 들일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면은 자동차보험은 앞으로 갈수록 인터넷이 더 힘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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