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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8월 런던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이 한국 트랙과 필드 종목 선수로는 가장 먼저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했습니다.

우상혁은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1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사흘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개인 최고기록(2m 29)을 넘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준기록(2m30)을 충족한 우상혁은 우리나라 트랙과 필드 선수 중 처음으로 런던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 선수 가운데 로드 레이스에 출전하는 마라톤과 경보 선수들은 런던 세계선수권 기준기록을 넘었지만, 트랙과 필드 선수 가운데는 우상혁이 유일하게 기준기록을 통과했습니다.

2m10부터 바를 높인 우상혁은 2m20을 1차 시기에 넘어 일찌감치 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세계선수권 출전을 향한 자신과의 기록 싸움에 돌입했습니다.

우상혁은 2m25를 2차 시기에 넘은 뒤 2m30을 3차 시기 만에 극적으로 뛰어넘었습니다.

그는 2m33에 또 도전했지만 세 번의 기회에서 모두 넘지 못했습니다.

우상혁은 대한육상경기연맹을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 지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달 말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주니어 시절인 2013년 세계청소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m20을 넘어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으로 떠오른 우상혁은 2014년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2m24)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2m25, 같은 해 7월 2m29를 넘는 등 꾸준히 개인 기록을 경신해왔습니다.

연맹은 세계 육상 지도자들에게서 우상혁이 2m35 이상을 넘을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남자 100m 김국영과 110m 허들 김병준 등 스프린트 간판 선수들은 전국육상경기대회와 7월 초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선수권 기준기록 통과를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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