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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켤레에 '수천만 원'…재테크 수단 된 '한정판 운동화'

<앵커>

신발 한 켤레에 수천만 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요즘 미국에서는 이른바 '한정판 운동화' 수집이 인기를 모으면서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핏 각종 브랜드의 운동화를 전시해 놓은 매장처럼 보이는 이곳은 운동화를 사고팔거나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입니다.

오래되고 잘 보관된 한정판이거나 유명 연예인이 제작에 참여한 운동화의 경우 적게는 몇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에 거래가 되기도 합니다.

[오스카/고객 : 많은 사람들이 운동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운동화를 되파는 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요.]

운동화의 작은 장식이 훼손되지 않고 꼼꼼히 달려 있는지, 보관용 상자 등이 있는 지도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체이스/운동화 전당포 대표 : 처음 운동화 2켤레로 시작했다가 사고팔고를 반복하면서 어느덧 40켤레로 늘어났습니다.]

2011년 이후 4년간 이 운동화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S&P500 지수나 애플의 수익률보다 높습니다.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운동화 재판매 시장도 점점 커져 한 해 1조 원대에 이른다는 게 업계 추산입니다.

회원이 150만 명이나 되는 중개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70억 원의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까지 등장했습니다.

특색 있는 운동화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에 한정 생산이라는 전략이 더해져 운동화 자체가 특별한 유형의 투자 수단으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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