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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혁신위·대선평가위원장에 김태일·이준한 교수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장은 당의 재건 방안을 모색할 혁신위원장에 김태일 영남대 교수를, 대선 패배 평가 작업을 맡을 대선평가위원장에는 이준한 인천대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 외부 인사로 정치외교학 전문가입니다.

김태일 교수가 맡게 된 혁신위원회는 당내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제3당'으로서 정체성 재정립에 관한 혁신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선평가위원회는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과 배경을 분석하고 대선 백서를 발간하는 등의 역할을 할 것을 보입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두 위원회는 유기적 관계 속에 동시적, 중첩적으로 가동되면서 당 재기를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혁신위에는 "기득권 양당 패권구조를 깨고 제3정당으로서의 비전과 좌표를 고민해 개혁적이고 현대화된 정당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고, 대선평가위에는 "선거 수행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을 통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면교사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한계가 곧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그 때 반사이익을 누리면 된다고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며, " 국민의 실망과 좌절을 이용해 덕을 보려는 자세로 당을 세우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대하며, 협력하는 데도 주저하거나 인색하지 않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야당으로서 견제와 감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의 '8월 전당대회 설'과 관련해선 "당무위원회에서 결정을 했나?"라고 반문하며 "비대위 정상화는 빠를수록 좋지만, 대선평가와 당 혁신 작업이 어느 정도는 마무리된 다음에 전당대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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