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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3R 김기환 2타차 선두…첫 우승 보인다

남자골프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김기환이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김기환은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8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기환은 2012년과 2015년 KGT 시즌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자랑하지만, 우승 기회에서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해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전날보다 한결 까다로워진 핀 위치와 더 빠르고 단단해진 그린 등 난도가 확 올라간 코스에서 김기환은 끈질기게 우승의 꿈을 이어갔습니다.

2번 홀부터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김기환은, 5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3번 홀에서 1타를 줄여 다시 선두로 나섰습니다.

김기환은 17번 홀에서 1타를 잃고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로 쫓겼지만, 18번 홀에서 천금 같은 4m 버디 퍼트를 성공해 2타 차로 달아났습니다.

김기환은 "3홀 연속 보기를 했을 때도 다른 선수 역시 타수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실망하지 않았다"면서 "내일도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잡은 박인권과 최민철은 장이근과 나란히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13년 동안 한 번도 시드권을 가져본 적이 없는 박인권은 1번 홀 더블보기에도 낙담하지 않고 이후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퀄리파잉스쿨을 다섯 번이나 치르는 등 2부 투어를 오르내린 최민철도 처음 출전한 한국오픈에서 줄곧 선두권을 달리며 인생 역전의 꿈을 키웠습니다.

KGT 회원은 아니지만 원아시아투어 시드로 출전한 정이근도 오늘 1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일본에서 뛰면서도 KGT 메이저급 대회인 매경오픈에서 3위, SK텔레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상현은 13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는 등 오늘만 3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단숨에 우승권으로 도약했습니다.

국내에서만 5승을 올린 박상현은 "메이저급 대회에서 3위, 준우승을 했으니 이제 우승할 차례"라면서 "앞서 있는 선수들이 우승 경험이 거의 없어 흔들린다면 내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관록에 기대감을 걸었습니다.

첫날 홀인원을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작년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준성은, 오늘은 8번 홀에서 멋진 샷 이글을 성공하며 합계 5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

강경남과 허인회 등은 4언더파로 선두와 4타차 공동 11위를 기록해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 사정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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