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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과 손잡은 前 뉴욕시장…"파리협정 우리가 지킨다"

<앵커>

일방적으로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적인 외톨이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내에서도 지방정부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기후협정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손을 굳게 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파리기후협정을 지키기 위해섭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구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500만 달러, 우리 돈 168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전 美 뉴욕시장 : 중요한 사실은 미국인은 트럼프 행정부 도움 없이도 파리 기후협약을 이행할 수 있단 점입니다. 행정부가 기후협약을 지키지 않게 내버려 두지 않을겁니다.]

미국 지방정부와 학계, 기업들도 별도의 단체를 만들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유엔과 자체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지사 3명과 시장 30명, 대학 총장 80여 명, 기업도 10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빌 페두토/美 피츠버그시장 : 비록,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한 믿음이 없지만, 나머지 미국인들도 그럴 거로 생각하진 말아 주길 바랍니다.]

중국은 EU와 기후협정 공동성명을 추진하며 미국이 빠진 틈을 타 국제사회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습니다.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비난과 반발에 미국 정부는 "자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며 몸을 낮췄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제시하지 않아 '환경 파괴범'이란 오명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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