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어로 '8회 응원'…3일 대전 SK전 매진

한화 이글스가 특유의 '8회 응원'을 수어로 합니다.

한화는 청각 장애를 가진 팬들을 위해 야구 수어 135개를 제작했고, 오늘 농인의 날을 맞아 경기장에서 이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한화 홈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가 열립니다.

한화는 충주 성심학교 초등 야구부 6학년 정성민 군과 농인 최초 공식대회 홈런 기록자인 충주 성심학교 출신 장왕근 씨를 각각 시구와 시타자로 초청했습니다.

갈마루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30명에게 수화로 애국가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한화는 이날 전국 농인 300명을 무료로 초청해 행사 의미를 키웠습니다.

비장애인들도 이날 대전구장에서 수어를 배웁니다.

한화는 5회말 종료 뒤 클리닝타임 때 '최강한화 수어 응원'을 팬들에게 알리고, 8회에 수어 응원을 펼칩니다.

이날 한화는 시즌 7번째 매진(1만3천 명)에 성공했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부터 야구 시청에 꼭 필요한 단어 135개를 선정했고, 국내 수어 제작 전문가와 야구 전문가, 전국 농인 야구팀 선수 등과 야구 수어를 만들었습니다.

대한농인야구협회와 전국 농인 야구팀의 코칭 스태프, 선수, 일반 농인 검수단의 검수 하에 야구 수어 완성, 교육용 영상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