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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中 북핵협력 긍정 평가하면서도 남중국해 비판"

"매티스, 中 북핵협력 긍정 평가하면서도 남중국해 비판"
미국이 오늘(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대북압박 공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주제 발표에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은 명백하고 현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며넛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향해 국제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중국의 새로운 공헌에 고무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최근까지 단·중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은 계속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전략적 도발로 간주하는 핵실험이나 ICBM급 탄도미사일 실험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 자제에는 중국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는 오늘 새 대북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4개 기관과 개인 14명을 제재리스트에 추가하는 내용이 골잡니다.

매티스 장관은 그러나 중국이 동남아국가 등과 영유권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인공섬에 대한 군사화와 과도한 해양권을 주장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상에 대한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변경은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AFP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미국이 중국에 남중국해 문제를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달 24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안에 있는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 12해리 이내 해역에 진입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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