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대표팀 한 번만 더 믿고 성원해 달라"

카타르와 원정 경기에 나서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축구 대표팀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3일)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하기에 앞서 "대표팀을 한 번만 더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1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이란과 중국에 각각 0-1로 패하면서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최근 대표팀이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나도 이 선수들을 이끌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수들도 이번 카타르와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누구나 축구화를 신고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간다"며 "지금의 순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은 카타르에 승리하지 못할 경우 우즈베키스탄에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서 돌아오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일찍 훈련해왔던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찍 소집 훈련에 합류했던 선수들은 컨디션도 좋고, 무엇보다 의지가 충만해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나중에 합류하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손흥민(토트넘)이 어느 포지션에서 뛰던 골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