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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카타르전 위해 출국…'반드시 이기고 오겠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전을 위해 원정길에 나섰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습니다.

이날 출국길에는 손흥민과 기성용 등 조기 소집된 13명의 선수과 함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합류한 제주 소속의 황일수, 이창민 등 15명의 선수가 올랐고, 황희찬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 9명은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합류합니다.

대표팀은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잠시 긴장을 푼 뒤, '파이팅'을 외치며 반드시 승리하고 오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이란전과 지난 3월 중국전에서 패한 뒤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최근 대표팀이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나도 이 선수들을 이끌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누구나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은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주장 기성용도 "원정 첫 승리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새벽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본선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대표팀은 이에 앞서 아랍에미리트에서 일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결전지 도하에 입성할 계획으로, 8일 새벽에는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가집니다.

한국은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1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특히 카타르전에 이어서는 강호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두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어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카타르전 승리가 절실합니다.

카타르는 1승 1무 5패(승점 4)로 A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3차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카타르에 2대 1로 뒤지다 3대 2로 역전승하는 등 고전했습니다.

카타르는 또 홈 경기에서는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모두 패했지만 1골씩만을 내주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을 대비해 지난달 22일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고, 손흥민과 기성용 등 시즌이 끝난 유럽파와 일부 K리그 선수 등은 지난달 29일부터 '출퇴근 훈련'으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카타르전에 대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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