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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의 무덤' 멕시코서 이번엔 언론인 귀 잘려

'언론인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멕시코에서 이번에는 언론인의 귀가 잘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보호위원회는 멕시코의 언론인 카를로스 바리오스가 지난 29일 새벽 캉쿤 인근에 있는 카리브해 해안 도시인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나오다가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공격을 받아 귀가 잘렸다고 밝혔습니다.

바리오스는 온라인 뉴스매체인 아스펙토스를 운영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에두아르도 라스콘 아스펙토스 편집자는 언론인보호 위원회에 괴한이 바리오스를 공격한 뒤 카를로스 호아킨 킨타나 로 주지사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계속 보도할 경우 편집자인 자신이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99명이 비판적인 보도 탓에 피살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올 들어 멕시코에서는 공식적으로 6명의 언론인이 살해됐으며 지난해에는 11명이 희생됐습니다.

언론인 보호와 사법정의 실현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 여론에 직면한 멕시코 치안 당국은 부랴부랴 수사에 나서 지난 4월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 라 파스에서 숨진 막시미노 로드리게스의 살해 용의자 3명을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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