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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허탈감 줬다" 눈물 흘린 정유라…밤늦게 구속 결정

<앵커>

오늘(2일) 새벽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유라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끝났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법원에 나온 정유라 씨의 옷차림은 지난 이틀과 같았지만 머리는 한 가닥으로 묶었습니다.

오늘 영장심사는 어머니 최순실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던 곳과 같은 법정에서 열렸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렸습니다.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 서류를 제출해 출석 등을 인정받은 혐의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하고 학점 특혜를 받은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2시부터 5시 40분까지 이어진 영장심사에서 검찰은 정 씨가 지난해 9월 이후 외국에서 사실상 도피생활을 했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정 씨는 각종 혐의를 어머니 최 씨가 주도했고 덴마크에서 송환 불복 항소심을 포기한 후 입국한 점을 내세워 불구속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경재/정유라 씨 변호사 : 우리 입장에선 자진 귀국했다 이겁니다. 자진으로 했고, 그리고 도망할 염려 전혀 없고.]

정 씨는 "불구속된다고 해도 기자들이 있는데 어디 도망갈 수 있겠느냐"며 직접 호소하고, 자신과 관련된 일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상처와 허탈감을 줬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기 중인 정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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