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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보다 압박?…美, 두 번째 독자 제재에 '러 기업' 포함

<앵커>

미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강력한 두 번째 독자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러시아 기업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독자 제재에 북한의 국가 최고기구인 국무위원회와 인민군, 인민 무력성을 포함시켰습니다.

국무위 위원장이 김정은이며 인민군 역시 김정은의 통제를 받는다고 명시해 이번 제재가 김정은을 향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북한 노동자를 해외로 송출하거나 광물 거래와 관련된 단체, 개인 4명도 명단에 올랐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그제) : 북한의 행동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도발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제재 대상에는 처음으로 러시아 기업과 개인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에 1백만 달러어치 석유 제품을 수출한 독립 석유회사 등 2곳과 그 책임자입니다.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해 확실한 경고를 한 셈입니다.

제재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됩니다.

내일(3일) 새벽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의 개인 15명과 기관 4개를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리는 결의안이 표결 처리됩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추가 제재는 최근 연이은 도발에 대한 경고인 동시에 현재로서 대화보다는 압박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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