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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사상 최고 기록했는데…경기 체감 못 하는 이유

<앵커>

경제지표들이 이렇게 좋게 나왔지만, 경기가 실제로 나아진 건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경제부 손승욱 기자와 좀더 자세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주식시장 이야기를 해보죠. 요즘 아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오늘(2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1주일 만에 또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건데요.

수출은 지난달까지 5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1분기 깜짝 성장을 이끈 건설투자 호조도 더 이어지고 있습니다.

2분기에 주택가격 상승률이 더 높고, 건설업체들도 주택 분양 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도 2분기 들어 다소 개선 조짐이 있기는 합니다.

소매판매는 3월에는 마이너스였는데, 4월에 0.7% 증가로 돌아섰고, 소비자심리지수도 2달 연속 100을 넘어서는 등 호전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제가 좋아진다는데 나는 왜 못 느끼지?'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기자>

아직 수출에서 시작되는 온기가 서민경제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소비가 수치상으로 회복추세라고는 말씀은 드렸지만, 실제로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처럼 서민 경제와 민감한 서비스업 성장률은 여전히 낮습니다.

그리고 1천359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가계부채와 실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소비 회복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나아진 경제 지표가 서민 경제까지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11조 원에 달하는 추경과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내수시장을 얼마나 떠받치느냐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내수가 좀 살아나야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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