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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방문한 문 대통령…"치매, 국가·사회가 책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요양원을 찾아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치료비 본인 부담률도 10% 이내로 낮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교실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비닐장갑을 낀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베고니아를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머님 말씀은 이거 책상 위에 놓아두고 늘 잊지말라는 말씀이시죠? (네.)]

치매환자 가족과 간호 종사자들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았습니다.

[황옥래/치매환자 가족 : 주간 보호센터와 가족 요양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정부에서 해주긴 하지만 사비가 (매월) 30만원정도 들어가요.]

[김옥순/서울요양원 요양보호사 : (일이) 너무 힘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요양보호사들이 많이 떠나고 있습니다.]

때때로 메모를 하며 이야기를 들은 문 대통령은 치매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을 진다. '내가 나중에 혹시 치매가 되더라도 충분히 안심할 수 있다'라는 정책을 꼭 마련해서….]

이를 위해 경증 치매 환자도 요양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치매 치료비 가운데 환자 본인 부담률을 10% 이내로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치매 지원센터도 현재 40여 개에서 250개 정도로 크게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경 예산안에 2천억 원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부터 치매 국가 책임제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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