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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위원장" 몰아붙인 野…김상조 후보자의 해명은

<앵커>

국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불공정위원장'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후보자는 어떻게 해명했는지,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료 제출 문제로 30분간의 여야 기 싸움 끝에 문을 연 김상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야당 측은 대치동 위장전입 의혹에 투기 의혹까지 얹어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의원 : 당시 은마아파트에 위장전입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요.]

김 후보자는 부인의 암 투병 가족사까지 털어놓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제 처가 길거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대장암 2기말이라는 진단을 받았고요. 치료를 위해서 이사를 간 것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부인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야당은 당시 채점표를 공개했고, 김 후보자는 일부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특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상욱/바른정당 의원 : 부인께서는 64점, 신모 씨 124점, 임모 씨 118 점, 부인께서는 3등에 해당합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남편이 김상조라는 말도 못했습니다.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사는 남편을 둔 아내가 어떻게… 행정처리의 잘못에 대해서는 아마 교육청 차원에서 조치가 있을 거라고…]

여당 측은 의혹 대부분이 결격 사유에 미치지 못한다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적임자라고 개인적으로 판단을 합니다. (재벌이) 반칙과 특권 위에서 누리는 특혜 때문에 공정시장 질서가 무너진다 (지적 공감합니다).]

야 3당이 대통령 지명철회까지 요구하고 있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 격돌이 불가피합니다.

오는 7일 청문회가 열리는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는 오늘(2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할머니들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됐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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