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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추가 대북 제재 목록에 러 회사 등 포함된 것에 실망"

러시아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시도와 관련한 추가 독자 대북 제재를 취하면서 러시아 회사 3곳과 러시아인 1명을 제대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한 것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의혹과 불안함으로 관련 정보를 접했다"며 "지속적이지 못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미국의 동요에 실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 교체 이후에도 러시아인과 러시아 단체들을 상대로 효과가 없는 제재를 취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큰 실망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이 정책 입안자들은 추구하는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러시아와 어떻게 관계를 구축할지에 대한 미국의 건설적 구상이 부족함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이러한 결론에 기초해 미국의 또 다른 비건설적 행동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복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상원 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세르게이 샤티로프는 "제재 대상에 든 러시아 기업들은 우리 외무부와 산업통상부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재 목록에 포함된 러시아 기업 '독립석유가스회사'(NNK) 사장 에두아르트 후다이나토프는 "큰 충격을 받았다. 내 회사가 북한 핵 프로그램과 연계돼 있다는 미 정부의 주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얘기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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