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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아들 시신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미혼모

생후 2개월 아들 시신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미혼모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숨지자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사체은닉 혐의로 A(25·여)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씨는 올해 2월 16일 저녁 8시 30분쯤 생후 2개월여 된 아들이 숨지자 안산시 상록구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는 유아용품을 사러 다니다가 품에 안은 아기가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50ℓ짜리 종량제 봉투에 시신을 넣어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기 시신은 버려진 지 3개월여 만인 지난달 18일 오전 유기장소 인근에 사는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A씨는 6년여 전 시신을 유기한 다세대주택 인근에 거주했습니다.

A씨는 "아기가 갑자기 숨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외상이 없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숨진 지 3개월이나 지난 뒤여서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시신 유기 직전 실제로 유아용품을 구매하러 다닌 사실과 폴리그래프(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살해하지 않았다"라는 진술에 진실반응이 나온 점 등을 감안해 A씨가 아이를 살해하지는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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