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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북핵 문제, 한미 간 공통분모 잘 활용해야"

반기문 "북핵 문제, 한미 간 공통분모 잘 활용해야"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미국의 공통분모를 잘 활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일) 낮 12시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110분 동안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핵문제를 포괄적 단계적 근원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철학은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을 상대로 정중하면서도 당당하되 한미 동맹이 초석이라는 인식을 갖고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초기에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북한에도 원칙적인 자세를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내놓은 성명은 매우 적절한 수준이라며 잘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해법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이산가족 상봉이나 평창올림픽을 활용해 이견이 적인 비정치적인 이벤트를 잘 활용하라고 문 대통령에게 조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외교문제가 당면과제인 만큼 반 전 총장이 새정부의 외교정책 수립과 외교현안 해결에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언제든 문 대통령과 새정부의 자문요청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예정시간 70분을 40분이나 넘기며 진행된 오늘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은 사드 문제와 북핵 문제 등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사드 논란에 대한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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