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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옥상정원 갖춘 9만 3천㎡ 규모 런던사옥 신축

구글, 옥상정원 갖춘 9만 3천㎡ 규모 런던사옥 신축
구글이 총면적 9만 3천㎡의 런던 사옥 건축계획을 현지 행정당국에 제출했으며,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간으로 1일 보도했습니다.

신축 사옥은 킹스 크로스에 있는 기존 사옥 옆에 자리를 잡게 되며, '랜드스크레이퍼'로 명명됐습니다.

구글은 인근에 제3의 사옥을 추가로 건설해 모두 7천 명의 직원들을 한데로 모으는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유명 건축가 비아르케 잉겔스와 토마스 헤더윅이 공동으로 설계를 맡은 런던 사옥은 11층 높이로, 킹즈 크로스 철도역사와 평행으로 뻗어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200m 길이의 옥상을 다층 구조로 만들고 고원과 정원, 들판을 테마로 한 3개 구획으로 나눠 직원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토록 했습니다.

옥상에는 모두 4개의 카페가 설치됩니다.

1층에는 체육관과 마사지 룸, 수영장, 다목적 실내 스포츠 시설이 들어섭니다.

사옥에는 4개의 주차장, 686대의 자전거 고정대가 마련됩니다.

건축계획서에 따르면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2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자동화된 우드 블라인드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차단하게 돼 있습니다.

구글의 조 보레트 건설담당 책임자는 "새로운 다목적 건물을 자체적으로 건축해서 런던의 구글러들을 한 캠퍼스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우리의 사무실과 시설물은 구글 문화를 형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런던 본부를 방문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영국의 우수한 인력과 교육제도, 혁신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킹스 크로스 캠퍼스 신축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구글은 사옥 건설 비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애초 구글은 총 10억 파운드를 들여 옥상에 런닝 트랙과 실내 수영장, 인공 암벽 등을 갖춘 호화 사옥을 건설하려 했으나, 지나치게 따분해 보인다는 이유로 퇴짜를 놓고 설계자도 변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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