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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세계 일단 계속 추진…"계약 3개월 연기 합의"

지역상권과의 갈등으로 연기된 부천신세계백화점 건립이 일단 계속 추진됩니다.

계약을 3개월 연기하고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하자는 신세계의 요청을 부천시가 수용했습니다.

부천시 관계자는 "신세계 측의 연기 요청과 상생 계획을 수용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으며 계획서대로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부천시와 신세계는 지난달 부천 상동 영상복합단지 부지 매매계약을 할 예정이었지만 주변 상인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쳬결을 미뤘습니다.

이에 김만수 부천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여 년 방치된 상태인 상동영상단지를 지금처럼 둘 수는 없다"며 신세계에 사업 추진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는 지난달 19일 상생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공감대를 형성한 뒤 계약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부천시에 전달했습니다.

신세계는 이행계획서에 지역 상인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상생발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 실질적인 상생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화점 직접 고용 5천여명을 포함해 1만명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천시가 공식적으로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부천시와 신세계는 시간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지난달 31일 그룹 채용박람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며 부천 신세계 사업을 계속 추진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부천시는 지난해 10월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을 포함한 신세계복합쇼핑몰을 짓는 내용의 협약을 신세계컨소시엄 측과 맺었습니다.

하지만 근처 상인들이 반발하자 신세계는 단지 규모를 절반가량 줄이고 창고형 할인매장을 뺀 백화점과 식당가만 짓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상인들과 인접 지자체인 인천시 부평구 등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부지 매매계약은 수차례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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