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스트레스"…만취해 위층 父子 살상한 50대 구속

강원 춘천경찰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살상을 저지른 50살 이 모 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오늘(1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만취 상태로 흉기를 휘둘러 춘천시 교동의 한 주택 위층에 사는 60살 김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말리던 90살 김 씨의 아버지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도 있습니다.

김 씨 부자 등은 사건 발생 사흘 전부터 건물 2층에 마련한 신당에서 3개월 전 숨진 가족을 위한 천도재를 지내다 변을 당했습니다.

1층 원룸에 사는 이 씨는 한 차례 항의한 뒤, 재차 올라가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며 층간소음에 대해 항의하다 김 씨 부자가 나오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씨는 "평소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중 술에 취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사건 현장 검증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