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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4만 명 넘어"…절대평가에 변별력 '뚝'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의 1등급 학생이 서울 주요 11개 대학 모집인원보다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업체들은 변별력이 줄어들면서 대입 전형에서 수능 영어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일 전국에서 시행된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이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상대평가였던 2017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에서 원점수 기준으로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약 4만2천800여명으로 추정됐다.

1등급 하한선(커트라인)은 94점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원점수 기준으로 90점이 넘으면 모두 1등급이 된다.

성적통지표에도 응시자 수와 등급만 표시되는데 11월 본 수능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다면 90점 이상, 즉 1등급 학생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내다봤다.

2018학년도 전형계획을 바탕으로 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는 1만411명을 뽑는다.

이화여대·성균관대 등 다른 주요 대학까지 11개 대학을 놓고 보면 모집인원은 총 3만5천359명이다.

수능 영어 1등급 학생 수가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보다 많아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수학을 변별력 있게 출제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며 "국어와 수학 나형은 전년에 어렵게 출제됐는데 (모의평가도) 이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아 수험생은 어렵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입시업체들은 대입에서 수능 영어 성적이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웨이중앙교육은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입학전형의 차이점을 비교한 결과 영어 영역 반영 비중이 줄이는 대학이 많다고 분석했다.

건국대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영어 반영 비율이 15%로 줄어들면서 탐구 비중이 커졌고, 경희대는 20∼25%였던 정시모집 수능 영어 반영 비율이 15%로 감소했다.

고려대(안암)는 영어 영역을 2등급부터 등급별로 차등 감점하기로 했다.

2등급은 1점, 3등급은 3점을 빼는 식으로 지원자의 성적 분포를 고려할 때 영어의 영향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유웨이는 내다봤다.

서울대 역시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어 영역을 2등급부터 등급에 따라 0.5점씩을 감점하기로 해 사실상 국어·수학·탐구 성적으로 합격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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