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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도 '파격 행보'…수행 차량 없이 버스로 가뭄 현장에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행보에 이낙연 국무총리도 가세했습니다.

이 총리는 1일 첫 번째 민생 일정으로 수행 공무원들과 함께 미니버스를 타고 경기도 안성시 마둔 저수지 가뭄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통상적으로 총리가 현장 행보를 할 때는 총리 차량을 제외하고 경호차량 2대와 수행차량 1∼2대가 따라붙지만, 이날 서울청사 정문 앞에 대기한 것은 달랑 19인승 미니버스 한 대 뿐.

이 총리는 현장 행보를 나갈 때 주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호와 의전을 최소화하도록 특별 지시를 내렸고, 이 총리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노형욱 국무2차장 등 수행 공무원 8명과 함께 버스 한 대에 탑승했고, 이 총리 일행이 탄 버스 주변에 별도의 경호 차량이 붙지도 않았습니다.

총리가 도착하기 전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미리 선발대로 마둔저수지에 도착한 경호원 2명이 전부였습니다.

이 총리는 저수지에 도착해 가뭄 피해 상황과 대책을 보고받고 임시양수장을 찾았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을 지냈고, 대표적인 농도(農道)인 전남에서 지사를 역임한 이 총리는 가뭄 대책을 하나하나 챙겨보며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이 총리는 특히 밧줄을 타고 경사진 둑을 내려가 저수지 바닥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기상이변 시대여서 재해가 일상화되는 상황이 됐다. 50년 만에 재난, 100년 만에 재난이 흔히 오는 시대가 됐다"며 "농업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예산 관계는 좀 상의해서 혹시라도 부족하면 이번 추경 논의 과정에 넣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아직도 쓰지 않은 가뭄 대책을 위한 예산(93억원)을 추경까지 가기 전에라도 집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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