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내정보 담당관 즉각 폐지…"정치·선거개입 중지"

서훈 신임 국가정보원장은 오늘(1일) 국내 정보 담당관 제도를 완전하고 즉각적으로 폐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서 원장은 오늘 취임식에서 국정원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완전히 새로워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의 부처와 기관, 단체, 언론 출입 담당관은 오늘부터 모두 전면 폐지됐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조치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던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단절하고 개혁 실현을 위한 획기적이고 단호한 조치의 필요성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보 담당관들은 정부 부처 등을 출입하면서 기관 내부 동향을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를 합니다.

서 원장은 또 국정원의 중장기 발전과 정보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국정원 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서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무관용의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