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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차 홍보모델 "생리중이라고 해고당했다" 고발

현대차 해고 (사진 출처=New York Post 홈페이지 캡처)
지난 4월 열린 미국 모터쇼의 현대자동차 홍보모델이 생리 중이라는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현대차를 미국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1일 27살 모델 레이첼 리케르트가 지난 4월 개최된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 홍보모델로 일하던 중 생리 중이라는 이유로 해고당해 진정서를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이첼 리케르트는 현대차가 고용 차별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사건이 연방 차별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케르트는 모터쇼 당시 회사 측에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너무 바쁜 시간이라는 답만 돌아왔고 결국 제때에 생리대를 갈지 못해 속옷과 타이츠를 갈아입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케르트는 이런 상황을 모델 에이전시 대변인인 에리카 사이프리드에게 알렸고 에이전시를 통해 현대차 측이 리케르트 하룻밤 쉬기를 원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간제로 임금을 받았던 리케르트는 쉬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이튿날 평소대로 출근했습니다.

리케르트는 그러나 이튿날인 15일 사이프리드로부터 현대차가 리케르트가 생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에 더는 모터쇼에서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리케르트는 "너무 속상해서 울기 시작했다. 이 모터쇼에 서기 위해 다른 기회들을 놓쳐버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케르트는 이런 대우가 부당하다는 생각했고 차별을 이유로 현대차와 모델 에이전시를 미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 고발하게 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현대차 미국법인 측은 미 평등고용기회위원회로부터 아직 이 문제와 관련한 서류를 받지는 못했지만 어떠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이번 주장을 조사할 기회가 있으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New York Pos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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