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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골프 '홀인원' 김준성,1R 단독 선두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제 60회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김준성이 홀인원을 앞세워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김준성은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지난해 대회 2라운드에서 이창우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로 개인 생애 최소타 기록입니다.

김준성은 프로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의 행운도 누렸습니다.

7번홀(파3·202m)에서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김준성은 2위 김기환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2년 투어에 데뷔한 김준성은 지난해 메이저급 대회인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우승 상금 2억원과 함께 5년간 투어 시드도 받았는데 이 대회 우승 전까지는 상금 수입이 1천만원에 불과했고 시드 유지도 불투명했습니다.

김준성은 올해도 6개 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게 딱 한 번 뿐입니다.

SK텔레콤오픈 공동 37위로 받은 730만원이 올해 수입의 전부입니다.

이번 한국오픈의 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입니다.

또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오는 7월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김준성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않은 홀인원의 행운으로 흐름을 잘 탔다"면서 "그동안 퍼트가 좋지 않아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오늘은 샷도 샷이지만 퍼트가 아주 잘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금도 상금이지만 한국오픈이라는 타이틀이 욕심이 난다. 더구나 우승하면 준다는 디오픈 출전권도 받고 싶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올해 26살인 김준성은 홀인원 상품으로 3천만원 짜리 웨딩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6년 동안 두 차례나 시즌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고도 아직 우승이 없는 김기환이 6언더파 65타를 쳐 2위를 달렸습니다.

2부 투어를 오르내린 최민철과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간사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병민이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포진했습니다.

지난해 4관왕을 차지하고 올해도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최진호는 3언더파로 무난하게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최진호와 상금, 제네시스 대상을 다투는 상금랭킹 2위 이상희는 4오버파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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