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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 미국 무역흑자 36% 줄어…수입 큰 폭 증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무역흑자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배포한 '대미 무역수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015년 258억 800만 달러에서 2016년 232억 4천600만 달러로 25억 6천100만 달러(9.9%) 줄었습니다.

올해 1~5월 무역흑자 누계는 69억2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억700만 달러, 36.7%나 감소했습니다.

산업부는 "특히 올해 들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대미 수출이 소폭 감소한 반면 대미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농수산물, 반도체 제조장비, 일반기계, 항공기 및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은 일반기계와 석유제품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산업부는 미국 정부가 한국 등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역적자 원인 분석에 대응하는 논리로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달 10일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도 이 점을 언급하며 특히 올해 1~3월 미국의 중국·캐나다·일본· 멕시코·EU 무역적자가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한국만 24.6%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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