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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정기획위 비공개 긴급 보고…정치권 공방 가열

<앵커>

보고 누락에, 또 어설픈 변명까지 했다는 질타를 받은 국방부는 오늘(31일)도 종일 숨죽인 모습이었습니다. 여권은 이 기회에 군 기강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권은 이번 사태가 대통령의 안보 자해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을 비롯한 국방부 간부들이 오늘 오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불려 나왔습니다.

이번 사드 보고 누락 사태와 관련해 긴급 보고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2시간 동안 비공개 보고를 마치고 나온 간부들은 기자들의 질문공세에도 꾹 닫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위승호/국방부 정책실장 : (고의로 누락 했다고 하는데 인정하십니까?) …….]

보고서 누락과 관련해 군 핵심 관계자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의 보고서는 결재문건이 아니며, 장관과 차관이 전혀 손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이해진 군 기강을 점검해야 한다며 청와대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떻게 해서 대선 직전에 국민 몰래 무려 4기의 사드가 몰래 들어올 수 있었는지 정말 경악스럽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건 안보 자해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전략자산인 사드 배치를 극도의 보안 속에 다루지 않고 이렇게 남의 말 하듯이 조사를 지시하는 것부터 기가 막힌 일입니다.]

국민의당도 이번 사태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무능이 드러냈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최호준,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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