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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인천공항 도착·송환 마무리…곧 법의 심판대 선다

정유라, 인천공항 도착·송환 마무리…곧 법의 심판대 선다
▲ 배재학 SBS 파리 특파원이 정유라 씨와 같은 비행기에 동승해 취재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한국 송환을 거부해오던 정유라 씨가 오늘(3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월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150일만입니다.

이로써 정씨는 지난 2015년 7월 독일로 출국한 뒤 약 23개월, 작년 9월 28일 독일에서 덴마크로 도피한 뒤 8개월여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게 됐고, 곧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됩니다.

정 씨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덴마크 올보르구치소를 출발해 코펜하겐 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을 거쳐 오후 3시5분 대한항공 926편으로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항공기 탑승 시간과 대기시간까지 포함해 약 하루 정도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덴마크에 파견된 수사관 등 검찰 관계자 5명은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덴마크 경찰로부터 정 씨의 신병을 인계받았으며,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국적기인 대한항공 926편에 오른 뒤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어 검찰 관계자들은 곧바로 범죄인 호송 규정에 따라 정 씨에게 수갑을 채웠고, 정 씨는 송환 대상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정씨는 항공기 왼편의 맨 뒤로부터 두번째 창가 좌석에 앉았고, 검찰 관계자 5명이 정씨 주변을 에워싸듯 자리했습니다.

직전까지 덴마크 당국과 네덜란드 당국의 '특별경호'를 받으며 이동해 온 정씨는 별 근심없는 표정이었으나 체포영장 집행 직후 달라진 자신의 처우에 놀란듯 시무룩한 표정이었고, 내심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정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이용해 이동, 인천공항에 특별히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게 되며, 기자들로부터 몇 가지 질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어 검찰은 곧바로 정씨를 검찰청으로 압송해 각종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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