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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문화계 '화이트리스트' 의혹…거론되는 영화 지원액 보니

[뉴스pick] 문화계 '화이트리스트' 의혹…거론되는 영화 지원액 보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어 '화이트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이트리스트'란 '블랙리스트'와 반대되는 말로, 정부가 의도를 가지고 특별히 지원한 문화인이나 문화 콘텐츠를 일컫습니다.

3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한겨레21 김완 기자가 출연해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화이트리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완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화이트리스트는 지원 독려 리스트 정도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영화 부분에서 두드러졌다. 영화 분야가 투자 규모가 크고 산업적으로 파장이 크다 보니,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계의 좌 편향을 바로 잡는다’는 기조와 취지 속에서 지원하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1월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CJ의 영화·방송 사업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 방향을 바꾸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사선에서'를 화이트리스트의 예시로 제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보통 정부에서 영화를 지원할 때는 '모태펀드'에서 심사를 거쳐 제작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제작자와 감독이 신인인 경우는 모태펀드에서 관례적으로 서류 탈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예외적으로 거액을 지원받았다는 겁니다.

'사선에서'는 전체 제작비 45억 중 43억원을 정부 지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관해 김 기자는 "이 정도의 지원은 충무로에서 전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선에서'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당초 4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일정은 미정인 상태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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