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금정경찰서는 마트 주인에게 앙심을 품고 고등학생들을 시켜 마트에서 술을 사게 하고 나서 112신고를 한 혐의로 51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새벽 고등학생 3명을 시켜 46살 B 씨가 운영하는 중소형 마트에서 술을 사게 한 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파는 마트가 있다"고 112신고를 했습니다.
새벽에 중국인 유학생이 근무하기 때문에 미성년자 확인 등 업무에 서툰 점을 노렸습니다.
A 씨는 지난달 말 B씨가 운영하는 마트에서 술을 훔치다가 적발됐는데 B씨가 합의해주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자신이 신고했다는 점을 숨기려고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