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소총 실탄은 특수전사령부에 복무했던 50대 남성이 빼돌렸던 군용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51살 윤모씨를 군용물 절도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씨는 지난 1998∼1999년 사이 육군 특전사에서 복무할 때 실탄 173발과 연습용 수류탄 덮개, 뇌관, 연습용 폭음탄 9발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빼돌린 실탄 등을 해당 건물 내 숙박업소 객실로 반입해 장기투숙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밀린 숙박비를 내지 않고 짐까지 남겨둔 채 자취를 감췄습니다.
실탄과 군용품이 담긴 스티로폼 상자는 윤씨 옷가지가 든 가방 등과 이 건물 옥상 창고에 보관됐습니다.
실탄 등은 건물 리모델링 과정에서 지난 29일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윤씨 신병을 헌병대에, 실탄 등을 가까운 군부대에 각각 인계했습니다.
(사진=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