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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성찰의 기간 '라마단'…IS, 왜곡된 교리로 테러 자행

<앵커>

중동은 지금 단식 기간인 라마단입니다. 그런데 IS가 이 기간에 테러를 하면 더 큰 축복을 받는다면서 테러를 더 저지르고 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점가에 거대한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뻘건 불길 아래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도와줘요. 구급차를 불러줘요.]

바그다드 상업지구의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 옆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해가 져서 금식을 끝낸 뒤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을 노렸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15명이 죽고 70명 넘게 다쳤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이라크 정부 건물 주변에서 또 한 차례 차량폭탄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두 건의 테러로 28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모두 IS가 배후를 주장했습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왜 이런 식으로 죽어야 합니까? (희생자들을 아나요?) 잘 알죠. 모두 힘들게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27일 시작된 라마단은 종교적 성찰의 시기입니다.

하지만 IS는 영적으로 최고조에 오를 때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며 교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IS는 모술이 함락 직전에 놓이자 이라크군의 전력을 분산시키려고 바그다드에 테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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