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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가락 속 다채로운 볼거리…신명 나는 강릉 단오제

<앵커>

어제(30일)가 음력으로 5월 5일, 단오였습니다. 국내 최대 단오 행사고 세계 무형 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요즘 한창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흥겨운 농악 가락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면 관객은 저도 모르게 장단을 맞춰갑니다.

모래판에서는 남자들의 한판 대결이 치열합니다. 군인과 경찰 간의 자존심 대결, 황소 대신 트로피를 걸고 뜨거운 승부를 펼칩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네들은 마을 대항 투호 시합을 벌입니다. 화살 하나하나마다 희비가 엇갈립니다.

[이송미/단오행사 참가자 : 단합도 되고 스트레스 풀리고 미처 몰랐던 이웃주민도 알고 정말 좋습니다.]

10m도 넘는 그네 줄 위에서 있는 힘껏 발을 구릅니다. 응원은 뜨겁지만 좀처럼 솟구치지는 못합니다.

강릉단오제는 대관령의 신을 모셔와 다 같이 즐기는 축제와 단오 세시 풍속이 함께 결합돼 있습니다.

굿당에 모여 집안과 가족의 무탈을 기원하고 신에게 올리기 위해 시민들이 내놓은 쌀로 술과 떡을 빚어 함께 나눠 먹기도 합니다.

[장원평/재미교포 : 먹거리도 있고, 놀거리도 있고, 볼거리도 있고 내가 살 수 있는 선택권도 있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단오빔을 입고 부채를 그리며 무더운 여름에 대비하기도 합니다.

[이서연/유치원생 : 부채 꾸미고 있어요. (부채 만들어서 뭐 할 거예요?) 더울 때 쓸 거예요.]

지난 나흘간 관람객은 63만여 명, 다양한 전통과 해외 민속팀 공연 등 71개 프로그램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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