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건축이 예정된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상가에 법원이 강제집행에 들어갔습니다. 상인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충돌해서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 밑에 사람들이 누워있고, 바퀴 주변에도 수십 명이 모여 앉았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짐들이 트럭에 실리자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아선 겁니다.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 8단지 내 상가건물에 대한 법원의 강제 집행은 어제(30일) 오전 9시쯤 시작됐습니다.
용역업체 직원 등 300여 명이 투입됐는데, 이주를 거부하는 상인들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조동근/상가 입주 상인 : 저희는 이주대책을 요구합니다. 다 영세 상인들이거든요. 여기서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0, 30년 영업한 분들이 있어요.]
이 과정에서 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파트 재건축 추진과 함께 상가 건물도 재건축 시행사에 매각됐지만, 20여 명의 입점 상인들은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지난해부터 이주를 거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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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2분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건물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학생들의 실습 용품 등이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에어컨이 불에 탄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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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21분쯤에는 경기도 평택시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절반을 태우고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