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두 시간 반 전에, 네덜란드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비행기에 탔습니다. 오후 세시에 인천공항데 도착을 하는데,그 비행기에 같이 타고 있는 배재학 특파원이 출발 전에 암스테르담에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30일 오전 덴마크 올보르를 떠난 정유라 씨가 낮 12시 30분쯤 코펜하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 씨는 일반 승객이 내리는 출구가 아닌 비행기 뒷문을 통해 내린 뒤 덴마크 경찰 4명과 함께 대기 중인 승합차로 향했습니다.
지난 1월 올보르 법원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보다 약간 살찐 모습의 정 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차에 올랐습니다.
23개월 된 정 씨의 아들은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정 씨 송환을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검찰은 코펜하겐 공항에서 중간 경유지인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이륙 직전 정 씨의 신병을 넘겨받았습니다.
암스테르담으로 떠날 때도 정 씨는 활주로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가장 먼저 탑승했습니다.
정 씨는 비행기 맨 뒷자리에 여성을 포함한 한국 검찰에 둘러싸여 일체 취재진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다음 달 6일 올보르 고등법원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가 지난 24일 갑자기 항소심을 포기하고 한국 송환을 받아들였습니다.
정유라 씨는 중간 경유지인 이곳 암스테르담 공항을 거쳐 오늘(31일) 오후 3시쯤 한국에 도착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