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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에 3대1 패배…16강서 탈락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34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던 우리 대표팀이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20세 이하 대표팀은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3대 1로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1983년 이후 34년 만의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됐고, 지난 2013년 터키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4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에 만족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조영욱과 하승운을 투톱에 내세우고 '바르사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미드필드 좌우 날개에 배치하는 4-4-2 전술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전술로 무장하고도 대표팀은 초반부터 포르투갈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전반 9분 만에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히베이루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샤다스의 왼발슛에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27분에는 상대 크로스가 윤종규를 맞고 흐른 뒤 브루누 코스타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추가 골을 내줬습니다.

전반을 2대 0으로 밀린 한국은 후반 전열을 가다듬으며 반격에 나섰고, 이승우의 돌파 등을 앞세워 후반 14분과 16분 잇따라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백승호와 이상헌이 날린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넘기며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24분 샤다스의 개인기에 뚫리며 다시 한 골을 내줬습니다.

3대 0으로 밀려 패배가 짙은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우찬양과 이상헌이 후반 36분 기어이 한 골을 뽑았습니다.

우찬양이 왼측면을 돌파해 패스를 찔러주자 이상헌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고, 포르투갈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3대 1로 진 대표팀은 영패를 면한 것에 위안을 삼으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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