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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모두 '현역 의원'…지역·여성 안배도 고려

<앵커>

오늘(30일) 발표된 장관 후보자들은 무게감 있는 현역 의원이라는 게 공통점입니다. 청문회 통과 가능성과 함께 관료사회 개혁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지역과 여성 안배도 고려됐습니다.

이 소식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집권 여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4년 동안 세 번의 도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김부겸/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제도화하는 그런 장관이 되고 싶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새 정부의 문화예술정책 기조와 적합하다는 게 청와대 판단입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블랙리스트였다가 문화부의 행정을 책임지게 된다면 다시는 블랙리스트 없는 사회 만들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들께 하고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검증을 통과하면 첫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기록됩니다.

예결특위 위원장을 하며 전 부처의 업무를 들여다본 경험에다 서민의 주거 문제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주거정책이라든가 교통정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보다 국민의 삶을 따뜻하게 껴안는 그런 정책, 세심하게 보살피는 그런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해수부의 주요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해운 물류의 위기, 조선과 항만의 위기까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하든 시급히 정상화시키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후보자 4명은 각각 경북과 충북·전북·부산 출신으로 지역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의원 후보자는 지금까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적이 없는 만큼, 인사 검증에서 안전한 카드로 꼽힙니다.

소신을 지키며 정치 생활을 해온 중량급의원을 내각에 포진해, 공직사회에 개혁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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