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순실 "박원오가 삼성 이용…딸 내일 오는데 진실 밝혀달라"

최순실 "박원오가 삼성 이용…딸 내일 오는데 진실 밝혀달라"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의 강제송환을 하루 앞두고 법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최 씨는 오늘(3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의 재판에서 "저는 좀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삼성이 유라를 지원하기 위해 한 건 아니고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자기네들끼리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삼성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

또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이 독일에 들어오지 못하는 바람에 그게 깨졌다"며, "그러는 바람에 저희는 지원을 못 받은 게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전무가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 정 씨가 포함된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작성을 주도했고,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입니다.

최 씨는 또 귀국을 하루 앞둔 딸 정씨를 향한 걱정도 토로했습니다.

그는 "딸이 걸린 문제라서 걔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삼성에서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안민석 의원한테 당하고 이번에 완전히 영혼을 잃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일 들어오는 애한테 정말 특검이 진실을 좀 밝혀주고 애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 씨는 덴마크 코펜하겐을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한 뒤 내일 오후 3시 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검찰은 정 씨가 입국하는 대로 즉시 체포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